현대차, 제55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발언 중인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현대자동차가 생산·판매 최적화를 통해 수요자 우위 시장 전환에 대응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회사 시스템을 개편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3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고금리, 경기 침체 국면 지속에 따른 자동차 수요 둔화가 우려된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원자재 수급 불안이 지속되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생산·판매 최적화와 물류 리드타임 단축 등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현대차는 ▲수요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 대응 ▲전동화 톱 티어 브랜드 달성 ▲미래 사업 및 내부역량 강화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관리체계 강화 등을 주요 추진 전략으로 꼽았다.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함이다.
장 사장은 “금융 프로그램 강화와 인증 중고차 사업을 통한 신뢰도 높은 중고차 제공으로 고객의 실 부담액을 경감시킬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회사 전반 시스템 전환으로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외에도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출시, 전기차 현지 생산체계 강화, 신흥 시장 전동화 지배력 확대 등에 나설 계획이다.장 사장은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로 제조혁신 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현대차는 부당 노동에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ESG 관리체계 강화로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사회의 글로벌 전문성 강화를 위함이다.
